코이카는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각), 네팔 노동고용사회복지부(노동부) 회의실에서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네팔 노동부와 함께 네팔 귀환 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스위스 두나라의 공여 사업 간 중복을 피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서는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과 다니엘 뫼윌리 주네팔 스위스 대사, 지브 랄 부살 네팔 노동부 국장이 각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국내에 체류하는 네팔 이주 노동자 수는 4만4000여명에 달한다. 문제는 본국 귀국 후다. 프리바시 네팔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귀환 노동자 약 37.6%가 생계형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약 16.5%는 실업 상태다.
네팔 해외고용국(DoFE)에 따르면 해외로 이주노동을 떠나는 네팔인 대다수가 18~44세의 생산 가능 인구다.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네팔로 돌아간 후 일자리와 취업 지원이 부족해 다시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이카는 2022년부터 네팔 한국 귀환 노동자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K-HaM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팔 공무원 대상 취창업지원 정책 연수 ▲노동자 대상 취창업 교육 ▲ 창업 교육 수료 스타트업 대상 창업 자금대출 지원 등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도 K-HaMi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코이카는 스위스 개발협력청과 협력해 귀환 노동자의 재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공동 개발한다. 네팔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HaMi(Happy Migration) 내 탑재되는 취창업 관련 정보·금융 정보 등의 콘텐츠도 함께 개발한다.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네팔·스위스와 협력해 글로벌 노동 시장에서 돌아온 네팔 귀환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자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이카는 지난 7월23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K-HaMi 사업의 교재 5종 발간을 기념한 북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비전 수립 교재 ▲K-HaMi 가이드북(근로자용 금융교육 및 자살예방교육) ▲금융교육(가족용) 교재 ▲재정착 정보제공 매뉴얼 ▲재정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 등 5종이다. 귀환 노동자에게 이주 전→이주→귀국 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필수 정보를 안내해 재정착 의지를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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