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6조580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수치로, 이자이익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7조61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하며 이자수익이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인하되지 않고 오히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분기에만 22조원에 달했으며, 대출금리 인상과 예대금리차 확대로 인해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금융사들에게 혁신금융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이 혁신을 통해 이익을 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의 혁신 사례를 들어 은행의 혁신 부족을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또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국민이 금리 부담을 덜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은행권의 금리 정책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다.
금융권의 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은 연말 성과급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대통령실은 자제 권고를 하고 있으며, 은행권의 행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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