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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11일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고,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오너 일가도 조사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올해 집계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63명이었다. 작년 439명 때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24명(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이 0.8% 정도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여성 임원 증가 속도는 6배 이상 가팔랐다.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만 놓고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6%대 수준을 보였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2022년 5.6%였다가 작년에 6.3%로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올해도 7404명이나 되는 전체 임원 중 여성은 6.3%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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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속에서도 여성 임원을 배출시키려는 기업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74곳으로 작년과 재작년보다 2곳 많아지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에서만 179명으로 38.7%나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명 중 4명꼴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IT 관련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63명 중 88.3%에 해당하는 409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5명(3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4~76년 사이 출생 임원은 120명(25.9%)으로 그 뒤를 이었고, 77~79년 83명(17.9%) 순으로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73년생이 50명으로 최다 집계됐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81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72명보다 1년 새 여성 임원 책상이 9곳 많아지며 처음으로 80명대에 진입했다. CJ제일제당과 네이버는 26명으로 많았고, 현대차도 20명으로 여성 임원을 20명 이상 다수 보유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7명 중 여성 비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25%보다 3.1%P 상승했다. 이어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역시 올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100대 기업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갖고 있는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이렇게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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