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부진? 기대 저버리지 않겠다"…'오징어 게임2' 감독의 각오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현지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2'의 핵심 주제를 밝히며 시즌2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대전의 한 스튜디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세트 비짓이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지난해 7월 크랭크인하며 오랜 기간 공들여온 '오징어 게임2'는 비로소 올 12월 26일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서 게임에서 나가는 투표가 있지 않았나. 시즌2에서는 그 시스템을 발전시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이 나갈 수 있는 투표 기회를 주고, 투표를 통해 남을지 나갈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변화된 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택에 따라 무리가 나뉘고, 그것으로 편을 가르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며 "요즘 편 가르기가 많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 지역, 종교, 전쟁도 많고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세대 간, 젠더 간, 지역, 계층의 갈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편을 가르고 선을 긋고,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되는 집단을 '틀리다'고 말하고 공격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한 풍자적 요소로 선거 시스템과 OX를 통한 '서로 간의 구별'을 시즌2의 중요 테마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즌2의 숙소 세트에는 바닥에 OX 조명이 그려져 황 감독이 이야기한 갈등과 대립을 비주얼화 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요즘 다들 '시즌2가 별로 안 좋다', '나오는 작품마다 실망이 크다'는 걱정을 접하고 있다"라며 "'오징어게임' 시즌2는 어떻게 될 것 이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기대 저버리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 스태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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