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지난 10일 낮 3시52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서 침몰한 135금성호(129톤급·승선원 27명) 실종자 추정 시신이 수중 선체 주변에서 한국인 선원 A씨(60대) 시신을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추가 시신은 해군 청해진함에서 투입한 ROV(원격조종 수중 로봇)가 찾았다. 해군 광양함 ROV는 지난 9일 밤 9시쯤 선체 주변에서 갑판장 이모씨(64)의 시신도 찾았다.
시신 인양작업은 지난 10일 낮 4시20분부터 밤 8시14분까지 약 3시간54분에 걸쳐 진행됐다. 인양된 시신은 지난 10일 밤 10시15분쯤 해군 청해진함에서 해경 함정으로 옮겨졌다. 해경 함정은 지난 10일 밤 10시30분쯤 제주항 7부두에 도착했다.
시신은 신분 확인 절차가 끝나자마자 제주시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관계 당국은 유족에게 연락을 취해 장례 등 필요한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실종자 수는 선장 C씨(59)를 포함해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선체 주변에서 이틀 연속 135금성호 선원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 내부나 그물, 주변에 있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선체가 그물이 있는 우현으로 급격히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는 생존자 진술 등에 따라 당시 작업 중이던 선원들도 그물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구조 당국도 파악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내와 선체 주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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