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리딘. 사진제공|에스앤코
김준수가 가수와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 영향력을 과시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알라딘 역을 맡고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알라딘’은 1992년 개봉한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대형 뮤지컬이다.
2011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연된 후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상연하며 누적 관객 2000만 명을 모은 ‘글로벌 흥행작’으로, 알라딘으로 나선 김준수에게도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김준수는 ‘모차르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데스노트’ 등 굵직한 뮤지컬에만 주로 출연해 오며 부동의 ‘히트 메이커’로 우뚝 섰다.
아이돌 가수 출신답게 자로 잰 듯한 ‘칼군무’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 연출 겸 안무가인 케이시 니콜로는 올 초 내한해 10번의 오디션을 거쳐 김준수를 위시로 한 ‘알라딘’ 주연 배우를 캐스팅했다.
최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넘치는 에너지와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 위주로 선정했다”며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김준수와 알라딘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닮았다” 평가한다.
실제 김준수는 첫 번째 오디션에서 탭댄스를 추며 남다른 에너지를 뿜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9월 초 예매가 처음 오픈된 후부터 현재까지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내년 2월 상연분까지 해당된 티켓 예매도 최근 오픈되자마자 그야말로 ‘순삭’ 순식간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재중 김준수 합동콘서트. 사진제공|팜트리아일랜드·iNKODE
김준수의 티켓 파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김재중과 함께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한 합동콘서트 ‘아이덴티티’도 4만5000석을 솔드아웃시켰다.
그는 12월 14, 15일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도 콘서트를 열고 흥행세를 이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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