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일대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단수 사고는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누수 민원이 있던 충남 홍성군 구항면에 출동해 파손된 공기밸브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이토밸브를 개방했으나, 이토밸브가 고장 나 닫히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광역상수도를 급하게 차단하면서 단수가 시작됐다.
이로 인해 홍성가압장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산·당진·태안·홍성 상당수 지역은 8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해당 지역 급수 인원은 총 33만 4000명이다.
수자원공사 등은 8일 밤늦게 고장 난 이토밸브 교체를 마무리했으나, 상수도관 내 이물질을 배출하는 작업으로 인해 단수는 지속됐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급수차 51대를 활용해 당진 가압장에 충수 후 시군 배수지에 급수를 진행했으며, 충남도는 재난기금 3000만원을 활용, 물병 약 6만 병(2L)을 긴급 공급하고 도, 시군 간 비상라인을 구축, 상황을 공유·전파했다. 서울시도 태안과 당진 등에 병물 아리수(2리터) 2만 병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9일부터는 홍성군,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순으로 차례대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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