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현수막 1천장 =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 심는 환경보호 효과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내년부터 본청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반복적으로 설치되는 공공 목적의 행정·행사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다.
기존 현수막은 플라스틱이 포함된 합성섬유로 제작돼, 소각이나 매립 때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수막을 공공용 마대, 장바구니, 우산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이들 재활용품 역시 최종적으로 소각 등 과정을 거쳐야 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수막 제작 단계부터 오염물질 배출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 1천장은 500㎖ 생수병 5천개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개최한 울산공업축제 홍보와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71장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으며, 이를 장바구니와 돗자리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친환경 소재 이용을 촉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현수막 제작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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