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후변화 대응 위한 ESG 투자 강화의 필요성 부각"

"한국, 기후변화 대응 위한 ESG 투자 강화의 필요성 부각"

월간기후변화 2024-11-11 05:07:00 신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에 대해 일관되게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트럼프는 과거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주도했으며, 재집권 시 이러한 정책 철회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 ‘ESG채권 ’메인화면(이미지제공=한국거래소)     하상기 기자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ESG와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의 수입 시 환경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철강과 알루미늄 등 주요 산업에서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도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 대EU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면서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 도입에 주력하는 한편, ESG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탄소배출 관리와 ESG 투자 확대를 통해 EU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ESG 정책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의 입장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지지층에서는 ESG를 과도한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기후 정책과 ESG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국의 대외 환경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기후 위기 대응 협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ESG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는 있지만, 미국의 전반적인 정책 기조가 변화할 경우 기업들의 투자 방향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후퇴시키게 되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ESG 투자와 친환경 기술 개발 경쟁에서 다소 뒤처질 위험도 존재한다. 이는 미국 기업들에도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제 무역과 환경 규제에서 미국이 고립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편,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CBAM은 2026년 본격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추가적인 환경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EU 시장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하며, 이는 ESG 경영 강화의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 트럼프 재집권시 불투명해지는 ESG 정책    

 

특히 한국은 EU와의 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CBAM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2023년 한국의 대EU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결과지만, 향후 EU의 탄소국경세 부과가 본격화되면 수출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대비해 한국 기업들은 ESG 투자를 강화하며, 탄소 배출 관리와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 있어 ESG 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SG 투자는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유럽과 같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지역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탄소국경세와 같은 규제가 도입될 경우, ESG 경영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커진다. 반면, ESG 경영을 통해 환경 기준을 충족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신한은행, 2023 ESG POP UP 10 보고서 발간(이미지제공=신한은행)    

 

한국 기업들은 이에 맞춰 ESG 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 투자는 단순히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 역시 ESG 경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보이며,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금융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ESG 투자가 강화되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본 기사 보기: 내외신문

Copyright ⓒ 월간기후변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