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주제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안보 정책 관련 기회 및 위기 요인'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점검회의를 직접 소집한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발굴해 서로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 대해 "벌써 국제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짚으면서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시 가동해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기회를 맞이한 산업으로 조선업과 석유화학 분야를 꼽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윤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고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도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 같은 미래전략산업은 동맹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더 발전할 수 있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국방·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해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서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대로 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정부가 잘 뒷받침해줍시다"라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이날 회의에 내각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유관 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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