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가 쫄아갖고 전화왔다...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거라"

명태균 "김건희가 쫄아갖고 전화왔다...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거라"

프레시안 2024-11-11 05:0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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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과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측과 대화한 추가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것이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10일 JTBC가 입수해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022년 7월 24일에 김영선 전 의원 측에 "김건희가 전화가 와서. 나 말고 언론에 다 터져갖고. 김건희가 쫄아갖고. '명태균이가, 김영선이 김건희 팔고 다닌다는데' 하고 물어본거야 김영선이한테. 그러면 정상적인 사람 같으면 뭐라해야 되노?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해야하는데 김영선이 뭐라 했는 줄 압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전 대표가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나를 팔고 다닌다'는 소문을 확인하려 명 씨에게 전화를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명 씨가 김건희 전 대표에게 이 말을 듣고 김 전 의원 측에 거칠게 항의하는 내용이다.

명 씨는 녹취에서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우리 아이 XX이 들먹이면서 아이 팔았어요. 그거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게 김영선이라, 그거 들통날까봐 지금 전전긍긍하는거라"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김영선이는 그거 사람이 안 돼요. 내가 김건희하고, 윤석열이하고, 김종인 만날때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아무도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 김건희한테 내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우리 누나 저 바깥에 2~3시간 기다리는데'. 그래갖고 김건희가 놀라 자빠지는데 그걸 데리고 가서 소개한 건데"라고도 말했다.

명 씨는 "(김영선이) 2년동안 시키는대로 한대. 서울은 당신이 알아서 하고, 여기는 내가 하기로 했어. 애들이 모자라기 때문에 내가 해서 이렇게 만들어서 재선해야겠다고. 지가 그거만 맡아달라고. 지가 시키고. 그건 정신 차려야돼. 어떻게 윤석열이하고 김건희가 듣는데"라고도 말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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