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뭔가 해보려 했지만 헛심만 썼다. 손흥민이 입스위치타운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이 내린 평가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입스위치타운에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5승 1무 5패가 되면서 승점 16점에 머물렀다. 입스위치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승 5무 5패로 승점 8점이 됐다. 입스위치가 강등권을 탈출해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입스위치가 22년 만의 승격 첫승을 따낸 건 그들의 경사지만, 달리 말하면 토트넘에는 창피한 경기가 된 셈이었다. 이날 주장 손흥민은 약 50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슛, 돌파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팀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손흥민도 갈수록 기회를 만들기 힘들어졌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경기 초반 브레넌 존슨에게 잘 감아 찬 크로스를 제공했고, 이후 골키퍼가 선방해야만 했던 슛도 날렸다. 뭔가 해보려 했지만 헛심만 썼다’고 평가했다.
공격 3인방 중 가장 투쟁심 있는 모습을 보였고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됐지만 골망도 한 번 흔들었던 도미닉 솔랑케는 그나마 나은 6점을 받았다. 그리고 가장 잠잠했던 브레넌 존슨은 4점으로 나쁜 평가에 그쳤다.
세 명을 비교할 때는 손흥민 5점을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티모 베르너, 측면에서 무기력했던 데스티니 우도기와 같은 점수라는 건 아쉬움이 남는 평가다.
팀내 최저점은 다시 한 번 라두 그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은 바로 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패배할 때도 실점 및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리암 델랍이 밀어넣을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드라구신은 평점 3점과 함께 부진했던 수비 장면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 당했다.
팀 내에서 가장 평점이 높았던 선수는 헤딩으로 한 골을 넣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벤탄쿠르는 7점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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