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어썸킴' 김하성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25 FA 상위 25인을 언급하면서 김하성을 17위에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마지막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그는 이번 오프시즌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로, 어깨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를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영입할 만한 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세 팀 모두 내야진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다.
뉴욕 양키스도 김하성 영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드'는 10일 "양키스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대체자로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김하성을 놓고 여러 팀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며 김하성 영입 추진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는 윌리 아다메스다. 아다메스는 빅리그 통산 880경기 3227타수 800안타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했으며, 2024시즌에는 161경기 610타수 153안타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OPS 0.793으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홈런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하성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최소 2~3팀 혹은 그 이상이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영입을 원하는 팀 입장에서 아다메스에 비해 영입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김하성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빠른 발을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21년 117경기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듬해 150경기 517타수 130안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했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토미 에드먼(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다저스)을 제치고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121경기 403타수 149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내년 시즌 초반까지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46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부상으로 인해 김하성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고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았다. 2012년 도입된 QO는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로, 올해 QO 금액은 2105만 달러(약 295억원)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가치를 2105만 달러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김하성이 어느 팀에서 2025시즌을 시작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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