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서울 강서/김민영 기자]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3쿠션 당구월드컵 개인 통산 31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 '포르투 당구월드컵'에서 야스퍼스는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꺾고 통산 30승을 달성한 후 4개월 만에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조명우를 꺾고 결승에 올라 '통산 31승'의 쾌거를 올렸다.
10일 서울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야스퍼스는 '튀르키예 강호' 타이푼 타슈데미르를 50:36(20이닝)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3이닝까지는 6:12로 타슈데미르가 앞섰지만 4이닝째에 야스퍼스가 6득점을 올리고 12:13으로 따라잡았다. 7이닝 후 18:22로 타슈데미르가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야스퍼스는 8이닝부터 3-1-4-1득점을 올리고 27:28로 타슈데미르를 바짝 뒤쫓기 시작했다.
야스퍼스는 14이닝에 7득점을 몰아치며 35:34로 첫 역전에 성공한 후 곧바로 15이닝에 하이런 10득점을 올리고 45: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급격하게 난조에 빠진 타슈데미르는 16이닝부터 18이닝까지 무려 3이닝 간 공타로 시간을 보냈고, 그 사이 야스퍼스는 48:35로 달아났다.
결국 타슈데미르가 19이닝 1득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20이닝에 야스퍼스가 남은 2점을 마무리해 50:36으로 31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경기를 마친 야스퍼스는 "한국의 재능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며 "특히 하이런 28점을 치며 신기록을 세운 김준태의 플레이는 너무 멋지고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가 낼 수 있는 점수가 28점뿐이라 너무 아쉬웠다"고 말한 야스퍼스는 "하지만 덕분에 내가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본선 토너먼트 16강에서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을 17이닝 만에 50:20으로 꺾은 야스퍼스는 8강에서 마틴 호른(독일)을 50:35(27이닝)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조명우와 만난 야스퍼스는 39:29 10점 차로 조명우를 따돌렸지만, 조명우에게 하이런 11점을 허락하며 39:40으로 전세를 역전당했다.
하지만 관록의 야스퍼스는 21이닝 4점, 22이닝 3점을 만회한 후 25이닝 공격에서 남은 4점을 모두 쓸어 담고 50:42로 조명우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타슈데미르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에게 39:48로 밀리며 패배 위기에 놓였으나 마지막 두 이닝에서 5점, 6점의 연속타를 성공시키며 50:48의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서울당구월드컵'의 경기 영상은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사진=서울 강서/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