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염재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 우주선에 사용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제품 개발에 들아갔다.
공급할 제품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로 스페이스X가 새로 선보이는 우주왕복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그러나 우주선 발사 횟수가 늘면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등 협력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스페이스X에 들어갈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는 더 확장될 전망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관련 사항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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