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한화오션은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탑시 해군총장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제안한 3600t급 모델 '장보고-III 배치-II'의 실제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캐나다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순수사업비 20조원 이상에,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폴란드 방산 수출 442억달러 규모에 버금가는 초대형 사업이다.
특히, 탑시 해군총장의 방문은 지난 7월 관련 절차를 공식 개시한 이후 첫 한국행이다. 한화오션은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탑시 해군총장에게 잠수함 건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무엇보다도,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탑시 해군총장 역시,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와 생산 과정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들은 이후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건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5월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4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캐나다 해군의 요구 사항과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 운용 훈련 및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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