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7점(12승 8무 3패)으로 2위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마냥 웃을 순 없었다.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반 26분 밀리탕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와 경합 후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들어왔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고 라울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밀리탕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메디컬 서비스가 밀리탕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밀리탕은 오른쪽 다리의 양쪽 반월판과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밀리탕은 이번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날리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밀리탕은 십자인대가 찢어졌고 9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이 돼서야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품으면서 역대급 스쿼드를 자랑하게 됐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초반은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딱 1패만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벌써 3패다. 그중 하나는 엘클라시코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패했다. 그사이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치고 나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3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6점 차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티보 쿠르투아, 다니 카르바할, 다비드 알라바, 오랠리앙 추아메니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런 가운데 밀리탕도 부상자명단에 합류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센터백 구성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알라바, 밀리탕이 동시에 빠졌고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추아메니도 부상이다. 남은 건 안토니오 뤼디거, 헤수스 바예호뿐이다. 자원이 부족해 카스티야에서 올려 쓰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의 장애물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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