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숙원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본격 추진

대덕구 숙원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본격 추진

중도일보 2024-11-10 17:22:33 신고

3줄요약
2. 대전 대덕구,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본궤도 진입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을 통한 이동시간 단축 효과 예상도. (사진=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 숙원 중 하나인 '장동~이현 간 도로 신설'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정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국비 확보를 마치면서 정상 추진을 위한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10일 대덕구에 따르면 올해 중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실시 설계용역 발주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대덕구 회덕동(장동)과신탄진동(이현동)을 총 1.7km로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으로 2027년까지 개설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248억 원으로 124억을 국비로 지원받고 대전시와 대덕구가 남은 예산 절반씩 분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동에서 대청호 및 청주 방향 삼정동 삼거리까지 차량 이동 시 약 35분에서 5분으로, 보은·옥천 방향 비룡삼거리까지 52분에서 23분으로, 각각 30분과 27분의 시간 단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 지역은 군부대를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 주둔을 시작으로 1992년 주한미군 철수 이후 부산의 12탄약창이 대전으로 이전해 주둔했으며 현재는 탄약 관련 군부대가 3.92㎢에 걸쳐 주둔 중이다.

군부대 주둔으로 해당 지역은 각종 규제에 발목잡혀 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장동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군부대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개설 계획을 검토했으나 군부대 쪽과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10여 년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었다.

이에 구는 기존 임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틀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2023년 말 내년도 예산 국회심사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을 위한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중앙투자 심사 시 종합계획 반영 완료 후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에 따라 자체 계획 수립을 한 뒤 최근 반영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

대덕구는 사업을 통해 교통 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에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장동지역에 추진 중인 '계족산 휴양림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장동산림욕장 인근에 자연휴양림 조성과 체류형 숙박 관광인프라가 확충돼 장동 일대가 대청호 지역과 연계된 관광과 휴양의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장동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도심권 내 오지로 소외돼 오며 많은 고통을 받아 왔다"라며 "이번 '장동~이현 간 도로개설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에게 교통편의 제공과 동시에 지역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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