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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3년 차 마다솜(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마다솜은 이예원,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마다솜은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이동은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2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으나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같은 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연장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며 이동은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동은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쳤다.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차 연장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던 마다솜은 2주 연속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극적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2022년 데뷔한 마다솜은 첫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올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4승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막판 두 달 동안에만 3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뒷심이 돋보였다.
루키 이동은은 시즌 최종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을 추가한 마다솜은 시즌 총상금을 9억 6339만985원으로 늘리면서 상금랭킹 6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연장을 끝낸 마다솜은 “2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난 뒤 남은 퍼트가 정규라운드 18번홀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도움이 됐다”라며 “시즌이 끝나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2위 윤이나는 상금왕(12억 1141만5715원)과 대상(535점) 그리고 평균타수 1위(70.0타)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2024시즌을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못했기에 지금도 안 믿기고 얼떨떨하다”라며 “올해 복귀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컸고 막상 경기하면서 부담도 됐다. 또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이 들 때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로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31개 대회에서 20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재희와 배소현, 노승희, 유현조, 문정민, 김민별 등 6명은 올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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