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연예인 최초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21회에서는 배우 최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강희는 '헌혈의 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헌혈 열심히 한 최강희
최강희는 헌혈을 무려 46회나 했으며, 과거 헌혈유공장 은장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장도 금방 받겠구나 했는데 조혈모세포 이식 후 띄엄띄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가 쓸모없다'라고 느껴질 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나한테 있는 이 피가 차라리 좋은 일이라도 되니 신난다'하고 했다. 아주 열심히 2주 알람 맞춰놓고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강희는 지난 2007년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을 한 이후로 헌혈을 자주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혈모세포 기증(골수 기증)까지 한 최강희
최강희는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다가 앉아서 관련 책자를 읽게 됐다. 거기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신청서를 썼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그게 평생 안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래서 언제 오나 기다렸는데 나타났다. 몇 년 만에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가 둘 다 백혈병인데 동생은 아빠랑 일치가 됐는데 형은 일치자가 저였다. (병원에서) 너무 좋은 기증이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날짜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근데 '번복하시면 안 된다. 차라리 지금 말씀해 주세요'라고 물어본다.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하면 낙심해서 스트레스로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증 사실 숨겼지만 깜짝 공개
당시 3일간 입원했다는 최강희는 "피를 계속 뺐다. 병실도 엄청 좋은 걸 준다. 기증해 주시는 분들 고맙다고. 샴푸, 린스 키트도 가져온 기억이 난다. 숙이 언니, 은이 언니도 문병 오고 DVD 잔뜩 가져와 영화도 보고 너무 즐거웠다. 후유증도 없이 '씩씩하게 잘 먹고 다시 생겨나라' 했다"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당시 어머니에게 기증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그는 "엄마들이 걱정하잖나. 그런데 숙 언니가 사진 올린 게 기사가 나서 알게 됐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