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불펜 구승민(34)이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한다.
롯데는 '자유계역선수(FA)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홍익대를 졸업한 구승민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지명, 줄곧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28승 30패 12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47. 올 시즌에는 66경기 등판,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리그 통산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2020~2023)를 해내는 등 전문 불펜 자원으로 분류된다.
다만 FA A 등급이어서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 내년 시즌 FA 권리를 행사하면 C 등급(만35세 이상 첫 FA 권리 행사)으로 하락, 계약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이번 겨울 권리를 신청해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구승민은 "구단에서 꾸준히 출전할 기회를 준 덕분에 계약할 수 있었다"며 "도전적인 계약인 만큼 개인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구승민은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며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팀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다. 도전적인 계약을 한 만큼 더 높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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