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그야말로 '멸망전'이라고 말했다.
대전이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9위(10승 12무 14패∙승점 42)로 잔류 가시권에 있다. 대전은 파이널 라운드 들어 2승 1무로 패하지 않고 순위를 끌어 올려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6월 소방수로 부임한 황 감독은 7월에 부침을 겪다가 8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8월부터 파이널라운드 직전까지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로 승점을 14점이나 얻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제 황 감독에게 남은 건 9위를지켜 조기 잔류를 확정하는 것이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감을 떠나서 오늘이 문제다. 진짜 지긋지긋한 거 빨리 끝내고 싶다"라며 "인천 전북전이 멸망전이 아니라 오늘이 멸망전 같다. 양팀 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인천은 전북전에 승부를 걸지 않고 대전전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를 바라본 황 감독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오늘은 완전히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축구는 그렇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우리가 냉정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도 오늘 승부가 잘못되면 또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도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인천이 강하게 앞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에, 황 감독은 "모르겠다. 뭐 봐야 되겠죠, 봐야 될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상대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는 건 별로인 것 같고 뭔가 상대를 좀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을 해야 될 것 같고 우리 선수들한테도 얘기했지만, 이게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준비를 잘했어도 이게 준비대로 이루어지거나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또 벤치에서 제어도 상당히 어려울 거다"라고 예상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황 감독은 나아가 "경기 안에서 선수들이 어떤 판단을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또 그런 부분도 우리가 조금 더 레벨업을 하려면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좋은 퍼포먼스나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 우리 선수들이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팀인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라는 강력한 무기가 존재하는 팀이다. 이들을 어떻게 제어할 지 묻자, 황 감독은 "공간 제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워낙 속도나 여러 가지가 좋고 또 결정력이 있기 때문에 좀 까다로운 건 분명하다. .
그걸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느냐가 오늘 키 포인트가 될 것 같고 일단 공간을 지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망했다.
만약의 경우 대전이 10위나 11위로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황 감독은 9일 끝난 K리그2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면서 "저희도 끝까지 간다고 생각을 우리 스태프들은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준비는 해 놓고 있고 그 올라오는 팀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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