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먼저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FA 단속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필승조 셋업맨 구승민이 2+2년 총액 20억원 초반대 계약으로 잔류에 임박했다.
10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구승민은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된 2+2년 총액 20억원 초반대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이른 시일 내 구승민의 잔류 계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구승민은 2024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구승민은 FA A등급을 받은 가운데 FA 재수도 전망됐다. 하지만, 구승민은 곧바로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1990년생인 구승민은 2013년 신인 지명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롯데 입단했다. 2017년까지 1군 12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2018시즌 64경기 등판(73.2이닝) 7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 3.67로 1군 마운드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구승민은 2020시즌 데뷔 첫 20홀드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 3.58로 1군 필승 셋업맨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구승민은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홀드로 롯데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우뚝 섰다. 이는 안지만(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구승민은 2024시즌 생애 첫 FA 자격 신청을 앞두고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구승민은 2024시즌 66경기(57.2이닝)에 등판해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 4.84 62탈삼진 WHIP 1.79를 기록했다.
그나마 구승민에게 위안거리는 전반기보다 후반기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단 점이다. 구승민은 올해 전반기 30경기 등판 3승 2패 4홀드 평균자책 6.67을 기록한 뒤 후반기 36경기 2승 1패 9홀드 평균자책 3.23 35탈삼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 구단도 구승민을 잡고 내부 FA 단속 성공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는 2025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우선 내부 FA 단속에 주력하고 있었다. 불펜 주축인 구승민과 김원중이 모두 FA 자격을 신청한 까닭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김원중과 구승민 모두 팀에 잔류하길 소망했다.
롯데는 FA 시장 개장 뒤 구승민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 2+2년 총액 20억원 초반대 계약으로 롯데 잔류 도장을 이끌었다.
롯데는 앞서 김원중과 내부 FA 잔류 계약을 공개했다. 롯데는 10일 오후 김원중과 4년 총액 54억 원(보장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원중은 롯데의 마무리투수로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으며, 개인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맡은 보직에서 꾸준함이 검증된 선수다. 또한 구단 역대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했으며, 구단의 세이브 기록을 매 시즌 새롭게 경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른 구단들도 관심이 있던 매물인 김원중을 빠르게 잡는데 성공한 롯데는 이제 구승민과 잔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롯데가 구승민과 김원중을 잡아 내부 FA 단속에 완벽하게 성공한 뒤 외부 FA 영입에도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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