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4년 총액 7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오른쪽).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올해도 어김없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태풍’ 역할을 했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을 4년간 총액 50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8일에도 계약 소식을 전했다.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과 4년 총액 78억 원의 조건으로 사인했다.
2025 FA 시장은 지난 6일에 열렸다. 한화는 시장이 열린지 단 3일 만에 외부 FA 자원 두 명을 팀에 합류시켰다. 일찌감치 외부 FA 수혈을 마치며 빠르게 전력 보강을 마무리한 모습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이제 우리 팀의 외부 FA 영입은 모두 끝났다. 남은 건 보호 선수 명단을 짜는 것과 내부 FA 자원인 하주석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한화와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심우준과 엄상백은 모두 B등급 선수들이다. 한화는 ‘보호 선수 25명 외 1명의 보상 선수와 전년도 해당 선수 연봉의 100%’ 또는 ‘해당 선수 연봉의 200%’를 KT에 지급해야 한다. 심우준의 2024시즌 연봉은 2억9000만 원, 엄상백은 2억5000만 원이다.
한화는 둘의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 선수 명단을 KT에 제출해야 한다. 심우준은 9일, 엄상백은 10일에 각각 계약 승인 공시가 이뤄졌다. KT는 한화로부터 보호 선수 명단을 받은 후 3일 이내에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 2024 FA 시장에서도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하는 데 72억 원을 쏟아 부었다. 2023 FA 시장에서는 채은성 영입에 90억 원을 썼다. 여기에 올해는 심우준과 엄상백의 영입까지 재빨리 마치며 또다시 외부 FA 자원 영입에 ‘총알’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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