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3쿠션 세계챔피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꺾고 '서울 당구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의 당구월드컵 두 번째 우승 도전은 아쉽게 준결승에서 마감했다.
10일 오후 1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야스퍼스가 25이닝 만에 50:42로 조명우에게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른 야스퍼스에게 맞서 팽팽하게 승부를 끌고 가던 조명우는 중반에 10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하이런 11점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 뒷심에서 야스퍼스에게 밀려 아쉽게 패했다.
야스퍼스가 첫 타석에서 7점을 득점하며 4이닝까지 12:6으로 앞서가던 승부는 조명우가 2점, 3점 등 연속타로 반격하면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승부로 전개됐다.
16:16, 17:17, 19:18, 20:21 등으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초박빙 승부를 벌이다가 23:23 동점에서 야스퍼스가 15이닝 4득점 후 연속타를 쏟아내면서 균형이 깨졌다.
29:25로 앞서간 야스퍼스는 17이닝에 5점을 득점해 34:25로 달아났고, 20이닝에는 39:29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조명우의 하이런이 나오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명우는 21이닝 공격에서 대거 11점을 득점하며 40:39로 전세를 뒤집어 위기를 벗어났다.
조명우의 강력한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한 야스퍼스는 막판 승부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됐지만, 중요한 순간에 관록이 빛을 발했다.
21이닝에 4점, 22이닝에 3점을 만회해 46:41로 다시 역전한 야스퍼스는 25이닝 공격에서 남아 있던 4점을 모두 쓸어 담고 50:42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야스퍼스는 올해 7월에 열린 '포르투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조명우를 꺾고 통산 3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다시 결승에 올라간 야스퍼스는 4개월여 만에 통산 31승에 도전하게 됐다.
잠시 후 저녁 7시에 벌어지는 결승에서 야스퍼스는 김준태(경북체육회)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의 준결승전 승자와 최종 승부를 벌인다.
김준태와 타슈데미르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준결승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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