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 침체에 경매시장도 한파

제주 부동산시장 침체에 경매시장도 한파

한라일보 2024-11-10 14:5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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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경매물건이 지난 9월에 잠시 줄어드나 싶더니 한 달 만에 다시 갑절 이상 증가했다. 또 부동산시장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주거시설과 토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9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9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565건이다. 올들어 1월부터 줄곧 600건을 넘고, 7월에는 623건으로 15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찍은 후 9월(230건)엔 감소하나 싶던 경매 물건이 한 달 새 갑절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경매물건 증가는 미분양 증가와 대출한도 축소에 따른 주택 매수세 위축이 심화되고, 토지의 경우도 농지를 중심으로 매입 수요가 뚝 끊기면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도내 주택종합 매매수급지수는 91.4다. 또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2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경매 진행 물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은 158건으로 낙찰률 28.0%, 낙찰가율 46.5%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전국(25.7%)보다 소폭 높지만 낙찰가율은 전국(69.2%)을 밑돌며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주거시설 경매는 128건이 진행돼 낙찰률 42.2%(54건), 낙찰가율은 53.9%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전국 최고, 낙찰가율은 전국 최저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는 경매가 진행된 28건 중 11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73.5%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제주는 전체 주거시설 중 연립과 다세대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진되면서 낙찰률을 끌어올렸다"며 "다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평균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48건으로, 이 중 39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26.4%, 낙찰가율 50.3%를 기록했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287건으로, 전체 경매 물건의 50.8%를 차지했다. 64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22.3%, 낙찰가율은 38.5%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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