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전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와 티비위키, 그리고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 오케이툰을 운영해 온 A씨를 체포하고, 두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사이트의 서버 접속을 즉각 차단해 추가적인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았다고 했다.
이 사건의 수사는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당시 문체부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누누티비 서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해 운영자 추적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검거된 운영자는 그동안 불법으로 확보한 OTT 콘텐츠와 웹툰을 무단으로 공유해 저작권을 침해해 왔다. 뿐만 아니라 사이트 내 불법 광고 배너를 통해 상당한 부당 수익을 올리며 불법 사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누누티비, 티비위키, 오케이툰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2024년 11월 9일자로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위키와 불법 웹툰 게시 사이트 OKTOON을 압수수색했다’는 공지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처럼 문체부는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에 따라 지난해 10월에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출범시키고, 불법 콘텐츠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사이트의 운영자 검거는 사실”이라면서도, 세부적인 수사 내용은 추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누누티비의 본사는 사이트 폐쇄 전까지만 해도 ‘스튜디오 유니버설’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었고, 사업장 주소는 남미 파라과이에 위치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불법 사이트의 주요 목적은 저작권을 침해한 OTT 및 웹툰 콘텐츠를 무단으로 배포해 사용자들을 유인하고, 사이트 내에 불법 광고를 게시함으로써 부당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이들 사이트는 단순한 무료 스트리밍 제공을 넘어서 수익 창출을 위한 방대한 불법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불법 콘텐츠 시장을 형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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