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도 트럼프처럼"… 자국 이익 우선한 실리 외교 펼쳐야

이재명 "우리도 트럼프처럼"… 자국 이익 우선한 실리 외교 펼쳐야

머니S 2024-11-10 13:5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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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 참석해 실용적 외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의 대선이 끝났고 우리 앞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금까지의 진영·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외교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으로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 정책도 국제 질서, 가치, 이념보단 결국 미국의 국익, 자국민들의 일자리, 미국 산업의 부흥 등의 측면에 집중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등은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거나 국민의 소득 수준을 올려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해야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것은 전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세계 경제 기구들이 오래전부터 양극화·불평등을 완화하는 '포용성장'이라는 방향을 제시해왔는데 그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이 계속 먹사니즘을 얘기하는 대한민국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내·외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일부 국가에 치우친 가치 외교보다 실리외교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인다면서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방위비 수준 안에서 분담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면 합리적으로 볼 때 우리의 미국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외교·안보 정책에서 동맹국 방위비 부담금 증액 등을 강조해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앞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궁합)가 잘 맞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 잘 안 맞을 것 같다. 제가 보기엔 (둘이) 좀 다르다"라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고 또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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