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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9화에서는 여성국극단 합동공연 ‘바보와 공주’ 아역 오디션에 참가했다 무리한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으로 목소리를 잃게 된 정년이(김태리 분)가 매란국극단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전개가 펼쳐졌다.
제작진은 10화 방송을 앞두고 매란국극단의 단장 소복이 사활을 걸고 준비하고 있는 여성국극동지회 합동공연 ‘바보와 공주’의 개막을 예고했다. 공개된 공연 포스터는 ‘바보와 공주’에 주역으로 활약할 ‘온달’ 문옥경(정은채 분), ‘평강’ 서혜랑(김윤혜 분), ‘온달 아역’ 허영서(신예은 분), ‘평강 아역’ 홍주란(우다비 분)의 모습을 1950년대 특유의 화려한 색채로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대 위 영서, 옥경, 혜랑, 주란의 모습을 담은 공연 실황 스틸도 흥미를 자아낸다. ‘매란의 왕자’ 옥경은 국극계의 황태자다운 포스로 무대를 압도하고, ‘매란의 공주’ 혜랑 역시 해사한 비주얼과 남다른 자신감으로 히로인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바보와 공주’를 계기로 옥경과 혜랑의 후계자로 주목받을 영서와 주란 역시 반짝이는 존재감으로 주변을 밝힌다.
무대를 빛내야 할 또 하나의 별 정년이의 부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과연 무대를 떠난 정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더불어 정년이가 없는 ‘바보와 공주’ 공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모인다.
‘정년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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