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자리 늘리고 판로 넓혔다...직고용 인력 8만명 돌파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8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쿠팡이 발행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직고용 인력이 지난 9월 기준 8만명을 넘었다. 앞서 쿠팡 직고용 인력은 지난 1월 7만명이었으나 약 8개월 만에 1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쿠팡 측은 "쿠팡을 쓰는 소비자가 늘수록 지역에 더 많은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동시에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취업이 가능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지역 청년들에게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지방 물류센터(경상·전라·충청 등)에 근무하는 '2030 청년 직고용 인력'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51%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 2030 청년 비중(약 40%)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도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쿠팡은 2만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했고, 물류센터 근무자 50%가 여성이다. 또 장애인 고용인력은 1300명을 넘어서 전년 대비 20% 뛰었다.

아울러 쿠팡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안 입점 소상공인들은 쿠팡으로 판로를 넓혀 매출을 늘리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지난해 기준 약 23만명으로 1년 사이 약 3만명 늘었다. 이들의 거래 금액도 12조원 수준으로, 전년(9조원) 대비 약 30% 상승했다.

대만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으로 수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대만에 수출하는 소상공인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600% 이상 올랐다. 수출에 나선 소상공인 수도 같은 기간 140% 증가했다. 대만에 수출하는 쿠팡 입점업체 약 70%는 중소상공인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고 직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