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가동민 기자(서울)] FC서울은 총력전을 준비한 가운데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C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울산 HD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54점(15승 9무 12패)으로 4위, 울산은 68점(20승 8무 8패)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일류첸코, 린가드, 조영욱, 류재문, 황도윤,루카스, 최준, 야잔, 김주성, 강상우, 강현무가 선발로 나온다. 호날두, 손승범, 임상협, 이승모, 기성용, 윤종규, 박성훈, 김진야, 백종범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주민규, 김민혁, 강윤구,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명재, 김주환, 김기희, 임종은, 조현우가 선발 출장한다. 김지현, 아타루, 아라비제, 이규성, 이청용, 최강민, 황석호, 조수혁,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건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였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이미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린가드, 기성용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했고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서울에 입혀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다.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원FC에 0-1으로 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수원FC를 1-0으로 잡으며 흐름을 바꿨다. 직전 라운드에서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났다. 직접적으로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1골씩 주고받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물론 물론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2(ACL2)의 우승팀이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ACL 진출 희망을 지키기 위해선 4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울산은 왕조를 세웠다. 울산은 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중간에 감독 교체가 있었음에도 왕권을 지켰다. 김판곤 감독은 빠르게 울산에 자신의 축구를 입혔고 강원FC, 김천 상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은 이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흐름을 바꿔야 한다. 울산은 ACLE에서 4연패에 빠졌다. 최근에는 조호르에 0-2로 완패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 2경기가 남아 있어 울산은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목표다.
한편, 박주영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주영은 서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선수 생활을 서울에서 시작했고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럽 진출 후 서울에 복귀했고 서울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2022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주영은 울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이제 39세가 되면서 점점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박주영이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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