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재성이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
마인츠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마인츠는 3승 4무 3패(승점 13점)로 11위에, 도르트문트는 5승 1무 4패(승점 16점)로 7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재성의 하루였다. 이재성은 전반 27분 상대의 퇴장을 유도해냈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이재성은 볼 경합을 위해 뛰어들었는데, 엠레 잔의 거친 태클이 나왔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고, 마인츠는 수적 우위에 놓였다.
도르트문트를 수세에 몰아넣은 이재성은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36분 앙토니 카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밀어 넣었다. 마인츠는 이후 전반전 막바지 상대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로 앞선 채 마무리했고, 후반전에 1골을 더 추가하여 3-1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하여 89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78%(21/27), 페널티킥 유도 1회, 유효 슈팅 3회, 빅찬스 미스 2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재성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여 마인츠가 좋은 위치에 놓이게 했고, 직접 골도 넣었다. 전반 40분 상대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돌파하는 장면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페널티킥 허용도 만회할 만큼 좋은 활약이었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열린 직전 맞대결에서도 이재성은 멀티골을 넣어 팀의 3-0 완승의 주역이었다. 이재성은 통산 도르트문트전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팀은 2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이재성의 입지는 여전하다. 리그 9경기에 출전하여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고,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마인츠의 핵심 선수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 도르트문트 킬러 이재성
-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vs 도르트문트 (원정) - 1도움
-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vs 도르트문트 (홈) - 1골
-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vs 도르트문트 (원정) - 1도움
-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vs 도르트문트 (홈) - 2골
-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vs 도르트문트 (홈) - 1골
도합 7경기 4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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