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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코코 고프(미국·세계랭킹 3위)가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TA 파이널스 투어(총상금 1525만달러)에서 정친원(중국·7위)과 3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6-4 7-6<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뉴질랜드 AS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프는 최종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2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선수로는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WTA 파이널스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04년생으로 올해 만 20살인 고프는 그가 태어났던 2004년 당시 17세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WTA 파이널스 최연소 단식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WTA 투어 역대 최대 규모인 상금 480만 5000 달러(약 67억 2000만원)를 받았다.
정친원에게 1세트를 내준 고프는 2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반격 신호탄을 쐈다. 고프는 정친원의 서브게임에서 선전하며 6-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5로 정친원에게 리드를 내준 고프는 정친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를 만들었다.
아울러 고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6-0으로 앞서 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정친원은 WTA 파이널스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정친원은 올해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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