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큰불...2시간여 만에 불길 잡혀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사진. [독자제보]

(포항=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10일 새벽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조금 전 큰 불길은 잡혔다.

화면을 보면, 공장 일대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보자들은 포스코에서 10km 떨어진 곳이었는데도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거나,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 20분 만인 오전 6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포항제철소 안 '3파이넥스 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넥스 공장은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와 같은 설비인데, 구체적인 화재 경위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명이 얼굴과 손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던 직원 10여 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