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와 각별하던데"...‘꽃뱀’ 취급 받은 성폭력 피해자, 창밖 투신으로 중상

"가해자와 각별하던데"...‘꽃뱀’ 취급 받은 성폭력 피해자, 창밖 투신으로 중상

살구뉴스 2024-11-10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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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국방과학연구소 징계위원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주는 발언이 나와 결국, 피해자가 창문으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재조사 요구하며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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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2024년 8월 피해자가 출장 중 12살 연상의 유부남 동료에게 성폭행을 시도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되었는데, 가해자는 피해자가 묵고 있던 숙소로 무단으로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피해자는 이를 강력히 거부해 미수에 그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 속에서 사건을 국방과학연구소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위원회는 피해자의 진술 녹취와 현장 CCTV를 바탕으로 가해자의 직장 내 성희롱 혐의를 인정하며 가해자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경징계에 불과한 처벌을 두고 재조사를 요구하며 징계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계위원들의 2차 가해

사진=JTBC 사진=JTBC

피해자는 징계위원회에서 가해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발언을 들었고, 또 한 위원은 피해자가 정신과 약을 먹는 탓에 사건을 '망상'으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며 사건의 진위를 의심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반발해 피해자가 항의를 표했으나 위원들은 "조사에 방해된다"며 피해자를 퇴장시킨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 피해자는 “조직이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으면 자신도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는 말과 함께 회의실 인근 방에서 창문을 통해 투신했으며, 이로 인해 척추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사건 처리 과정이 지나치게 지연되었을 뿐만 아니라, 징계위원들이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모욕적인 발언으로 2차 피해를 일으켰다며 가해자와 징계위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해자 사형시켜라", "위원회는 대체 왜 있는거냐",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말하는 꼬라지 봐라?", "위원장 및 위원 직위해제 해야함", "피해자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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