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서 불… 1명 화상·7명 대피

10일 새벽 4시20분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용융로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1명이 화상을 입었다.

10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0분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용융로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큰 폭발음과 진동이 포항 지역 곳곳에서 확인됐다. 인근인 송도동, 해도동은 물론 흥해읍 주민들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포항 시민들은 화재 발생 때 형산강 맞은편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세차례 울렸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가운데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A(36)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06명, 장비 55대를 투입해 오전 6시37분께 불길을 잡았다. 포스코 자체 소방서도 초기부터 불을 끄는 데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