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2년 약속] ⑥경영 전면에 등장한 2세, 승계 계획은 '글쎄'

[서정진 2년 약속] ⑥경영 전면에 등장한 2세, 승계 계획은 '글쎄'

데일리임팩트 2024-11-10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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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셀트리온

[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한시적 경영 복귀'를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이 가까워지며 승계 시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서 회장이 돌아온 이후 장남의 셀트리온 대표이사 합류와 첫 주식 매입,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판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차 합병 '셀트리온', 오너 2세 서진석 등 3인 체제 공식 출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된 2023년 12월 28일, 통합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경영사업부 총괄)과 기존 셀트리온 대표였던 기우성 부회장(제조개발사업부 총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였던 김형기 부회장(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3인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로 출범하며 셀트리온은 제조개발사업부, 글로벌판매사업부, 경영사업부로 개편됐다. 제조개발사업부와 글로벌사업부는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위하던 연구개발 업무와 유통판매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서진석 대표는 전반적인 경영 총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해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셀트리온(경영사업부) 각자 대표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

서 대표는 2021년 3월 셀트리온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등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이사회에 진입한 인물이다. 서 대표가 계열사의 대표직을 처음 맡은 것은 아니지만 셀트리온이 계열사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대표 선임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가족 경영 나선 셀트리온, 승계보단 연임 가능성 ↑ 

1차 합병 이후 서진석 대표를 선임한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동생인 서정수 전 셀트리온제약 대표를 셀트리온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서 부회장은 2016년부터 이끌던 셀트리온제약을 뒤로 하고 셀트리온의 부회장이자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건데, 일각에선 서 부회장이 서 대표의 영향력 확대를 도울 것으로 바라봤다.

셀트리온 측은 승계에 선을 그었다. 서 부회장 선임 당시 서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없고, 서 회장 또한 이전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조 단위의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힌 게 이유다.

승계를 하기 위해선 상속세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결론났다. 업계는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 후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하며 얻은 자금으로 상속세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셀트리온 합병이 1차 합병(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그치며 해당 계획 또한 미뤄지게 됐다.

이후 서 대표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 회장과 함께 등장했으며 같은 해 9월 처음으로 셀트리온 주식 495주를 매입하며 승계가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셀트리온 측은 승계 관련해서 전할 수 있는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서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28일에 만료되며 연임 유무도 이목을 끌고 있다. 그의 목표인 합병은 임기 내에 진행하지 못했지만 매출은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8819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에 성공했다. 서 회장이 제시한 2024년 매출 목표는 3조5000억원인데, 3분기 누적(2조4936억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2조1764억원)을 넘긴 점과 분기 매출 상승세를 보면 계획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사업이 많다는 점도 서 회장의 현장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명분 중 하나로 꼽힌다. CDMO 자회사는 올해 설립해 내년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또한 진행 중인 단계다. 또 기존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연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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