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리그 우승만 5회...이젠 '수원FC맨' 이용 "빨리 다시 전북의 모습 되찾길" [현장인터뷰]

전북서 리그 우승만 5회...이젠 '수원FC맨' 이용 "빨리 다시 전북의 모습 되찾길"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4-11-10 08:36:13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잘 마무리할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수원FC 베테랑 수비수 이용이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최종전 4-0 대승 후 인터뷰에서 전 소속팀이자 강등 위기에 내몰린 전북현대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수원은 이날 강원을 상대로 네 골을 폭발시키며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5분 정승원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김태한, 후반 22분 정승배, 후반 30분 안데르손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길고 길었던 8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5위(승점 53∙득점 53) 포항스틸러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승점 53∙득점 52)에 머물렀다. 

주장 이용은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와 우측 풀백 자리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용은 "저희가 파이널A 그룹 들어와서 한 경기도 못 이겼는데 그래도 오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선수들이랑 (같이) 팬분들한테 보답하는 의미로 이기자고 했는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용이 선수단과 이야기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해주자, 이용은 "동기부여라기 보다 저희가 그래도 파이널 A에 든 이유가 있잖아요. 그래서 좋았을 때 모습들을 계속 찾고 싶어서 계속 노력을 했는데 경기 저날에 우리가 더 이기자고 하는 그런 의지를 더 갖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늘 그런 모습이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출전 시간 관리나 부상 등으로 결장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리그 29경기에 나섰고 2472분을 소화했다. 

그는 시즌을 돌아보며 "그래도 큰 부상 없이 온 것 같다. 시즌 초반에 경기가 많았을 때 감독님이랑 코치님들이 배려해 주셔서 주중 경기는 좀 배려해주시고 이랬다. 그런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점수를 매기기보다는 우선 이 팀에 어떻게 해야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경기장에 들어가서 어떤 부분을 내가 역할을 해야 우리 팀이 더 잘 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가 경기 흐름을바꿀 수는 없지만, 경기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경험, 선수들한테 동기부여가 되는 그런 모습들, 나이는 많지만 경기장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생들,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다행히 팀 동료들, 후배들이 잘 다라와줘서 올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다른 베테랑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다 잘 다랐던 것 같다. 그래도 옆에서 어린 친구들은 워낙 성실하고 착하고 이래서 잘 따라가주고 시즌 초반에 (권)경원이라든가 (지)동원이라든가, 또 (이)승우라던가 (윤빛)가람이라던가, 그리고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했지만, 정동호, 황순민이라는 선수들이 베테랑인데 하나도 내색하지 않고 훈련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해줬고 그렇기 때문에 운동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그런 부분에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은 수원FC 이전에 전북현대에서 2017시즌부터 지난 2022시즌까지 여섯 시즌을 소화했다. 이용은 전북에서 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2022시즌 여름에 수원FC 임대로 연을 맺은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수원FC로 완전이적해 현재까지 뛰고 있다. 

이용은 최근 강등 위기로 내몰린 전북의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항상 (전북) 경기를 챙겨본다. 왜냐하면 내가 아꼈던 팀이고 지금도 아낀다. 항상 잘 됐으면 하는 그런 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낙 항상 좋은 전북에 나도 있으면서 좋은 날만 보내고 나왔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영광들을 또 팬들이 그리워하는 걸 알기 떄문에 빨리 다시 전북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올해 위기를 잘 극복하면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저희 팀도 그랬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 잘 해가지고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이용은 현재 전북에서 수원FC로 임대 중인 한교원과 함께 하고 있다. 이용은 "만날 때마다 우리팀, 또 전북 얘기를 한다. (한)교원이도 어떻게 보면 다시 돌아가야 되니까 나보다 더 안타까워 하고 있고 누구보다 전북을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북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잘 마무리할 거라고 의심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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