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A매치 차출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쿠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한국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몸 상태를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A매치는 자국 감독의 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며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다시 부상이 생겼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왼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도왔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했다.
컨디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부상 이후 출전 시간을 조절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는 11월 A매치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에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만난다. 이후 19일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통화를 했다. 그동안 부상 중이라 많은 부담을 주진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컨디션을 보호해야 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2경기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흥민이 경기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 출전 시간을 봐야 하는 이유는 그것에 따라 우리도 시간 조절을 정해야 한다.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도 있고 이번에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1월 A매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몫이지만 선수를 위해 적절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나는 대표팀 감독과 계획에 관려하는 것을 꺼린다. 내가 호주 감독이었을 때 클럽 감독들이 내게 지시하는 건 달갑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를 위해 손흥민이 최근 겪은 일을 살펴보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우리 둘 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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