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풀세트 접전’ 끝 임혜원 3:2 제압
프로데뷔 5년5개월만에 첫 결승行
프로데뷔 5년5개월만에 처음 결승 무대를 밟은 김민영과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김가영이 LPBA6차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민영(우리원위비스)은 9일 저녁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임혜원에 세트스코어 3:2(11:10, 11:3, 8:11, 3:11, 9:7) 신승을 거뒀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차유람(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3개월만의 리턴매치서 세트스코어 3:0(11:0, 11:7, 11:7) 완승을 거두고 결승으로 향했다.
LPBA 원년멤버인 김민영에겐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무려 45개투어, 5년5개월만에 처음 밟아보는 결승무대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미(16강, 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와 스롱피아비(8강, 우리원위비스) 등 강호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만큼 첫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차유람에 통산 5전5승 ‘절대우세’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 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회를 넘어 프로당구 최다연승(24회) 기록을 수립하며, 동시에 프로당구 최다 연속우승(4회, 쿠드롱)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4강전서 김가영은 차유람에 무난하게 승리했다. 1세트를 단 3이닝만에 11:0으로 가져온 김가영은 2세트도 11:7(14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서도 후반 뒷심을 발휘, 11:7(10이닝)로 이겼다.
김가영은 이번 승리로 차유람과의 역대전적에서 5전5승 절대우세를 굳혔다.
김민영은 1년만에 4강에 오른 임혜원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첫 1~2세트를 따내며 순항하던 김민영은 3세트서 고전하며 세트를 내줬고, 이어 4세트까지 패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선 김민영이 초구부터 하이런5점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임혜원이 곧바로 따라 붙으며 두 선수는 9이닝까지 7:7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희비가 갈렸다. 10이닝 째 김민영이 1점을 더해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임혜원의 공타가 이어지자 12이닝 째 남은 한 점을 채우며 피말리는 경기를 끝냈다.
김민영과 김가영의 결승전은 10일 밤10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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