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근 강원도 화천에서 발생한 여군무원 살인 사건이 국내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8세의 현역 육군 소령 A 씨는 동료 여성 군무원 B(33)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A 씨는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상정보 공개와 법적 대응
KBS
8일 강원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A는 살인과 시체은닉, 시체훼손 혐의로 구속된 후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발하며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또한,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A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나, 피의자의 이의 신청으로 신상 공개가 일시 보류되었습니다.
춘천지법은 A의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오는 11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본안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신상 공개가 보류됩니다. 기각될 경우, 경찰은 13일부터 A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과 현장 검증
뉴스1
지난 10월 25일 오후 3시쯤, A는 경기도 과천의 부대 내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B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공사현장에서 B의 시신을 훼손한 후 10월 26일 오후 9시 40분쯤 북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11월 6일,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재구성하고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화천 북한강 일대에서 A를 동행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검증은 A가 시신을 유기한 정확한 장소와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며, 사건의 전말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였습니다.
현장 검증 중, A는 자신의 범행을 설명하며 경찰의 질문에 응답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사건 당시의 세부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과정은 언론과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으며, 추가적인 증거 수집과 사건의 정밀한 분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범인의 신상?
조선일보
A는 경기도 과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중령 진급 예정자였습니다. 그는 10년 전에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범행 후 시신 유기 장소로 화천 북한강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A가 38세의 젊은 나이에 중령 진급이 확정된 만큼 육사 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충격적인 범행 이후의 행동
MBN
사건 후, A는 경찰을 속이기 위해 피해자인 척하며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B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B의 어머니에게 "집에 못 간다"는 메시지를 보내 미귀가 신고를 취소하려 했으며, 경찰과의 보이스톡에서도 목소리를 흉내 내며 신고를 철회하도록 시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범행의 잔혹성과 사건 후 행위의 교묘함으로 인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경찰과 법원이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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