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눈길 사로잡은 '다승왕' 곽빈... 류중일 감독의 미소 뒤에 숨겨진 전략은?

대만의 눈길 사로잡은 '다승왕' 곽빈... 류중일 감독의 미소 뒤에 숨겨진 전략은?

모두서치 2024-11-09 19:2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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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긴장해야 한다" 타이베이 첫 현지 훈련 시작

한국 야구대표팀이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타이베이에서 첫 현지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8일 타이베이에 입성한 대표팀은 9일 톈무 구장에서 2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만 훈련하다 야외로 나온 선수들은 "갇혀 있다가 나오니까 좋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9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사진은 한국의 B조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톈무 야구장의 모습. 2024.11.9 / 사진 = 연합뉴스
9일 오후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사진은 한국의 B조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톈무 야구장의 모습. 2024.11.9 / 사진 = 연합뉴스

 

대만 언론, 한국 선발 투수에 촉각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막전 상대인 대만의 뜨거운 관심이다. 대만 언론들은 한국의 선발 투수진, 특히 곽빈(두산 베어스)과 고영표(kt wiz)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인 곽빈에 대해서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 투수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만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은 곽빈은 "저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좋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팀 에이스'라는 질문에도 "나는 에이스가 아니다. 에이스는 따로 있다"고 답했다.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송구하고 있다. 왼쪽은 류중일 감독. 2024.11.9 / 사진 = 연합뉴스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송구하고 있다. 왼쪽은 류중일 감독. 2024.11.9 / 사진 =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의 전략적 미소

류중일 감독은 대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대만 언론에서는 누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으로 예상하나"라며 역질문으로 대응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인 모습이 엿보였다.

곽빈을 인터뷰하는 대만 취재진[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곽빈을 인터뷰하는 대만 취재진[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새로운 환경 적응이 관건

톈무 구장의 인조 잔디에 대해 류 감독은 "내야는 조금 딱딱하고 외야는 물렁하다"며 "고척돔보다 잔디가 길어서 타구 속도가 덜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팀은 10일 웨이좐 드래곤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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