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스쿠버 활동하던 30대 갯바위 고립됐다 해경에 구조

너울성 파도로 구조 어려움 겪어 "기상 불량 시 활동 삼가야"

고립자 구조 나선 동해해경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삼척시 해상에서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던 30대가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9일 오후 2시 27분께 삼척시 초곡 용골바위 인근 해상 갯바위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동해해경에 들어왔다.

동해해경은 해상순찰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경비함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나 암초로 연안구조정 접근이 불가능한데다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와 높은 갯바위로 구조에 어려움이 컸다.

고립자 구조하는 동해해경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사 2명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200m가량 수영해 갯바위로 이동, 안전로프를 이용해 고립됐던 30대 A씨를 1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건강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스쿠버 활동 중 파도에 밀려 갯바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웠지만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라며 "너울성 파도 등 기상 불량 시에는 활동을 삼가고 예기치 못한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핸드폰을 꼭 지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립자 구조하는 동해해경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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