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시즌 두 번째 8강에 올랐다.
9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하이원리조트 팀원' 임성균과 맞대결을 벌인 이충복은 세트스코어 1-2, 4세트 14:14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끝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 5이닝 동안 2이닝 단 한 이닝만 범타로 물러난 이충복은 1이닝 1득점 후 3이닝부터 4-4-6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5이닝 만에 15:3으로 빠르게 세트를 손에 넣었다.
이에 임성균은 2세트에 2이닝 6득점, 4이닝 끝내기 하이런 7득점을 올리며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고, 3세트에는 2이닝 5득점, 5이닝 하이런 8점 등 장타를 성공시키고 6이닝 만에 15: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앞섰다.
이충복 역시 3세트에 범타 없이 1-2-3-4-3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4이닝에 먼저 5:10으로 앞섰지만, 5이닝 임성균의 하이런 8점으로 13:13 동점이 되면서 결국 6이닝에 임성균에게 2점을 허용하고 15:13으로 패하고 말았다.
4세트에서도 초반 기세는 이충복이 앞섰다. 이충복이 1이닝부터 3-4-1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5이닝에 6득점을 보태 14:5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랐다.
하지만 '강심장' 임성균은 아랑곳없이 6이닝에 6득점을 올리고 14:11로 따라붙었고, 7이닝에는 3점을 성공시키기고 14:14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후공 타석을 이충복에게 넘겼다.
후공의 이충복은 3번째 세트 포인트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8이닝으로 승부를 넘겼다. 임성균 역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지막 포인트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공의 이충복이 남은 1점을 마무리 짓고 15:14로 승리, 패배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연장했다. 세트스코어 2-2.
5세트에서 이충복은 1이닝부터 매 이닝 1-2-3득점을 올리며 6:3으로 앞섰고, 결국 4이닝에 끝내기 5점을 성공시키고 11: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베트남에서 열린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첫 8강에 진출한 이충복은 대회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성균은 16강에서 2.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이충복에게 결국 8강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충복의 8강전 상대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다. 초클루는 16강에서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이날 초클루는 2세트에 하이런 8점, 4세트에 하이런 9점 등을 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앞서 열린 16강전 대결에서 김영원과 오태준(크라운해태)이 각각 박명규와 한동우를 꺾고 8강 대진표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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