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연이틀 김준태(경북체육회)의 큐가 불을 뿜었다.
전날 32강 조별리그전에서 '하이런 28점' 세계기록을 세운 김준태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다오반리(베트남)를 애버리지 2.272의 화력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9일 오후 2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김준태는 22이닝 만에 50:38로 다오반리에게 승리했다.
김준태는 경기 초반 5이닝까지 22점을 몰아치며 다오반리를 압도했다. 4이닝에는 하이런 11점을 득점해 2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11이닝까지 30점을 득점해 애버리지 3점에 육박하는 화력으로 경기를 주도한 김준태는 경기 중반을 넘어가면서 다오반리가 5점, 6점 등 연속타를 올리면서 추격해 왔지만, 39:28(17이닝)로 리드를 지켰다.
다오반리가 18이닝에 8점타를 터트려 39:36, 단 3점 차까지 추격해 오면서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김준태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19이닝 4득점 후 21이닝에 6점을 득점, 49:38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21이닝 7점째 매치포인트로 시도한 옆돌리기가 아깝게 빗나간 김준태는 22이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하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준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지난 5월에 '호찌민 당구월드컵' 준우승 이후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김준태는 다시 한번 베트남 선수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김준태의 8강 상대는 쩐뀌엣찌엔(베트남).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쩐뀌엣찌엔은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22이닝 만에 50: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베겔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쩐뀌엣찌엔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쩐뀌엣찌엔은 베겔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당구월드컵 4승을 달성했다.
이날 계속되는 8강전에서는 한국 대 베트남의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오후 4시 30분에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바오프엉빈(베트남)이 맞붙고, 오후 7시 경기에서 김준태와 쩐뀌엣찌엔이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유럽 선수 간의 준결승행 경쟁도 동시에 펼쳐져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한국, 베트남 대 유럽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16강에서 에디 멕스(벨기에)는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를 33이닝 만에 50:38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는 롤랑 포르톰(벨기에)을 33이닝 만에 50:38로 제압하며 멕스와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앞서 벌어진 16강전을 승리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마틴 호른(독일)도 8강에서 맞붙는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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