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목동)] 김도균 감독이 수원 삼성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9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에 0-4로 패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17승 7무 12패(승점 58)로 리그 3위로 추락했다. 반면 전남은 이날 승리로 16승 9무 11패(승점 57)로 4위에 안착했다.
이랜드는 이날 패배로 3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렸던 충남 아산이 충북 청주에 승리하게 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이랜드는 4위(전남)와 5위(부산)의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해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홈에서 마지막 경기면서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지만 실망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수비 집중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후반 모두 그런 부분들이 결여돼 대량 실점을 한 것 같다. 선수들의 상태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남 선수들이 더 뛰어났다. 올해 3위를 했지만, 이랜드가 저를 비롯해 팀이 더욱 배워야 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점점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 더 잘 준비해 더욱 강한 멘털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이하 김도균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소감
홈에서 마지막 경기면서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지만 실망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수비 집중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후반 모두 그런 부분들이 결여돼 대량 실점을 한 것 같다. 선수들의 상태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남 선수들이 더 뛰어났다. 올해 3위를 했지만, 이랜드가 저를 비롯해 팀이 더욱 배워야 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점점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 더 잘 준비해 더욱 강한 멘털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수비 실수가 많았다.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인가
부담감보다는 선수들이 붕 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에 집중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응집력이 결여되어 있었다.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 라인 전체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들을 다음 경기에선 보이지 말아야한다. 경기를 잘 돌이켜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문정인 골키퍼가 심적으로 힘들어 보이던데
끝나고 힘들어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결과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잘 해야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나고 후회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경기에 대해 더욱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골키퍼 변화?
여기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훈련을 통해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를 살펴야 할 것 같다. 오늘 못했다고 다음에 못한다는 생각은 없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남을 다시 상대할 수도 있다.
부진한 면이 있었지만, 전남의 몸놀림과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이 나중에 만났을 때 상대에겐 자신감이, 우리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늘 경기를 잘 돌이켜보고 준비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경기장에 수원 팬들이 많이 왔는데
결과적으로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의도를 갖고 한 부분은 아니다. 저 역시 2위로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참담하게 패하는 바람에 팬들뿐 아니라 우리를 응원했던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수비도 수비이지만, 공격에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실점하고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오늘도 전반에 실점을 하니 선수들이 급해지고,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됐다. 실점을 먼저 하느냐 안 하느냐가 우리에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잘 지켜내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전 어떻게 준비를 하실 것인지?
브루노 실바가 벤치에 있었지만 일부러 제외했다. 아직 100%라 단정하기 어렵다. 2주 간의 시간이면 브루노도 합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완벽히 합류하고 멘털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하게 준비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겠다.
전남과 부산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는지?
이기는 팀이 올라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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