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수원삼성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9일 오후 2시 시작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가 종료됐다. 이로써 1년 동안 치열했던 K리그2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서울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 경기는 전남의 4-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전반 11분 플라카가 수비 뒤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발디비아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차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3분에는 문정인 골키퍼가 잘못된 판단으로 뛰쳐나온 걸 확인하고 플라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에 공을 차넣었다. 전반에 이미 승부가 기울어졌고, 후반에 박태용이 쐐기골을 넣으며 전남이 4위로 올라섰다.
또 하나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정전이었던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1995 경기에서는 부산이 3-1로 이겼다. 전반 9분 만에 부천 김규민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부산은 전반 14분 이동수가 오른쪽에서 보낸 공을 손휘가 침착하게 밀어넣었고, 후반 6분 라마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음라파가 건드려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부천은 후반 30분 이의형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후반 43분 페신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마지막 라운드 휴식을 취한 수원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남이 승점 57점으로 4위가 됐고, 승점 56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룬 부산이 다득점에서 앞서 5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6위로 추락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라운드 우승을 확정지은 안양은 마지막 홈경기를 성대하게 치렀다. 경기 결과는 2-2로 무승부였지만 안양 팬들에게 이번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평소 안양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한 최대호 안양시장이자 구단주는 보라색으로 머리를 물들여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경기 후 승격 퍼레이드를 즐기며 창단 이후 첫 K리그1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충청 더비였던 충북청주FC와 충남아산FC 경기는 충남아산의 4-1 승리로 끝이 났다. 충남아산은 주닝요와 데니손이 각각 멀티골을 넣으며 김영환이 1골을 넣는 데 그친 충북청주를 꺾고 마지막 라운드에 서울이랜드를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비교적 적은 관심을 모았던 김포FC와 천안시티FC 경기는 김포가 1-0으로 이겼고, 안산그리너스와 성남FC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11월 A매치 이후 K리그2 4위 전남과 5위 부산은 오는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승격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3위 서울이랜드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28일과 12월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K리그2팀 홈구장에서 1차전을, K리그1팀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K리그2 2위를 차지한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K리그1 10위 팀과 맞붙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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