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최연소 프로 선수' 김영원(17)이 애버리지 2.143의 맹타를 휘두르며 8강에 안착했다.
9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4-25' 16강전에서 김영원은 세트스코어 3-0으로 박명규를 꺾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원은 1세트에 박명규의 공세가 거셌지만, 매 타석 득점을 이어가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7:10으로 지고 있던 5이닝에는 5점타를 터트려 12:10으로 역전했고, 다시 박명규가 4점을 올려 12:14로 패배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2점을 따라가 14:14, 세트포인트 대결을 벌였다.
결국, 김영원이 7이닝에서 먼저 1점을 득점하면서 15:14로 1세트를 승리했다. 어렵게 1세트를 따낸 김영원은 2세트에서 8이닝까지 3:8로 밀렸다.
그러나 9이닝에서 역전타 7득점을 올려 10:8로 뒤집은 다음 10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며 15:8로 2세트도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김영원은 3세트 첫 타석에 하이런 8점을 치며 마무리에 나섰다. 박명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8:11로 지고 있던 4이닝 후공에서 이번에는 끝내기 7점타로 15:11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1부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김영원은 사실상 데뷔전이나 다름 없었던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16세 8개월 6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투어 결승에 진출해 당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비록 강동궁(SK렌터카)에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도 8강까지 올라가며 활약을 이어가 PBA 무대에 새 강자로 떠올랐다.
다음 세 차례 투어는 64강(2회)과 128강(1회)에서 떨어져 다소 부진했으나, 이번 6차 투어에서 매 경기 벌어진 치열한 승부에서 살아남아 16강까지 올라왔다.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점대의 공격력으로 승리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준 김영원은 8강에서 또 한 번 프로당구 최강자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김영원의 8강전 상대는 바로 프로 최강자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의 16강전 승자다. 이날 밤 10시에 벌어지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가 오는 10일 8강전에서 김영원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오태준(크라운해태)이 한동우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태준은 1세트를 15이닝 만에 14:15로 패하면서 충격이 컸으나, 2세트를 15:8(7이닝)로 따내며 심기일전한 뒤 3세트를 11이닝 만에 15:10, 4세트는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던 오태준은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6차 투어에서 8강 관문을 넘어서며 통산 세 번째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오태준의 8강 상대는 이날 밤 10시에 벌어지는 강동궁(SK렌터카)과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의 16강전 승자다.
한편, 이날 남은 16강전에서는 이충복-임성균, 초클루-모리, 사이그너-마르티네스, 산체스-레펀스, 조재호-응우옌꾸옥응우옌, 강동궁-체네트 등의 승부가 차례로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여자부 LPBA 준결승전 김가영-차유람, 김민영-임혜원의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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