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는 동료의 칭찬에도 겸손함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페이즈 2승 2패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안방에서 열린 경기인만큼 상대를 계속해서 몰아쳤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후반전이 되어서야 나왔다. 자말 무시알라의 골로 균형을 깨트린 뮌헨은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고, 1-0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벤피카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로 벤피카의 패스를 몇 번이고 차단했고, 수비 뒷공간 커버도 완벽했다.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주었고, 공격에서는 뮌헨 빌드업의 시발점이 됐다. 최후방에서 모든 패스를 성공했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100%(113/113), 정확한 롱패스 4회, 공격 지역 패스 14회, 태클 성공 5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88%(7/8)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뮌헨 소식통 '바이언 스트라이크'는 김민재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내내 실수 없이 뛰었다. 벤피카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했고, 무려 113개의 패스를 성공했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바바리안 풋볼워크스'도 "뮌헨이 공격 쪽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아무 것도 성공하지 못하던 때에, 김민재가 나섰다. 그는 확실히 버텼고, 벤피카가 어떤 형태로든 수비를 통과하지 못하게 했다.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무려 독일 '빌트'가 인정할 정도였다. '빌트'는 벤피카전 김민재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1점부터 5점까지의 평점을 부여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다.
동료도 극찬했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워크스’에 따르면 조슈아 키미히는 “난 항상 민재가 경합 과정에서는 괴물이라고 봤다. 그런데 여기에 볼을 다루는 능력도 많이 발전했다. 김민재는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완벽히 수행하려고 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는 겸손했다. 그는 “키미히는 나를 항상 격려해주는 좋은 친구다. 그가 나를 수비 괴물이라고 부를 때 행복하다. 난 자신감이 있고 뮌헨이 완전히 집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남아있다. 아직 나폴리 시절 만큼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더 발전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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