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출전 정지에 4천만원 가까운 벌금까지
'스페셜원'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튀르키예 리그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결국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모리뉴 감독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총 95만8500리라(약 3,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VAR 심판은 차나 마시고 있었나?" 폭발한 모리뉴의 분노
지난 4일 트라브존스포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단이 됐습니다. 3-2 승리를 거뒀음에도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VAR 심판은 튀르키예 차를 마시느라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를 데려온 구단도 원망스럽다" 후회까지 드러내...
더 충격적인 것은 "튀르키예 리그는 재미도 매력도 없다. 너무 암울하고, 구역질난다"는 폭탄 발언이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영입한 페네르바체 구단도 겨냥했는데요. "절반의 진실만 얘기했다. 모든 걸 알았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까지 드러냈습니다.
EPL 복귀 희망, "하위권 클럽이라도 갈 준비 됐다"
이미 지난달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EPL 하위권 클럽이라도 나를 필요로 한다면 갈 준비가 됐다"며 이적 의사를 내비쳤던 모리뉴 감독. 현재 페네르바체는 리그 3위(승점 23)를 기록 중이지만, '스페셜원'의 마음은 이미 튀르키예를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징계로 모리뉴 감독은 11일 시바스포르와의 홈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과연 그의 거침없는 발언이 튀르키예 축구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또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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